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한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. <br /> <br />참여자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때보다 많다는 주장과 아니다, 터무니없이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사실은 무엇인지, 팩트와이 한동오 기자가 따져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▲ 시국선언 교수, 최순실 때보다 많다? <br /> <br />'조국 퇴진 시국선언 교수 2천3백여 명, 최순실 때보다 많다' <br /> <br />지난 18일 조선일보 기사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조선일보가 비교한 2,234명은 국정농단 사태 당시 1차 참여 인원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시국선언은 2차, 3차를 거치며 계속 늘어났고, 최종적으로는 4,080명을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때와 지금은 비교 대상도 다릅니다. <br /> <br />국정농단 사태 때는 현직 교수와 연구자, 이번 시국선언은 전, 현직 교수입니다. <br /> <br />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▲ 현재까지 참여 교수 3,396명? <br /> <br />최초 인터넷에 공개된 참여 교수의 소속 대학 목록입니다. <br /> <br />존재하지도 않는 대학들이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신이 교수라는 걸 증명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이름과 학교, 학과와 전화번호, 이메일만 적으면 참여할 수 있다 보니 <br /> <br />가짜 참가자를 가려내지 못했던 겁니다. <br /> <br />주최 측은 이후 수작업으로 가짜를 가려냈다며, 3,396명은 실제 참가자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본인 확인 작업이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<br /> <br />[이삼현 / 시국선언 참여 교수 : 정확한 명단을 발표할 수 없어서 수작업으로 분류해내고 있거든요. 그리고 본인 확인을 하고 있고. 그렇게 해서 정확한 명단을 다음 주 후반부쯤 발표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▲ '익명' 시국선언도 가능? <br /> <br />논란이 커진 건 아직 참가자 실명이 공개되지 않아서입니다. <br /> <br />시국선언은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통상 참가자들의 실명이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1960년 4·19혁명부터 1986년 대통령 직선제 촉구, 2009년 이명박 정부 반대와 2016년 국정농단까지 근현대에 발표된 주요 시국 선언 7개 모두 참여자 이름이 그대로 실렸습니다. <br /> <br />4·19혁명 때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역사박물관에 책자로 소장돼 있고, 2009년 교사들의 시국선언은 1만 7,189명 전원의 이름이 신문에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동오[hdo86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인턴기자 김미화 [3gracepeace@naver.com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92022074489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